재경일보

민형배, 신정훈 김영록 지지에 "선택 존중하지만 아쉬움"

김영 기자
민형배, 신정훈 김영록 지지에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을 앞두고 민형배 후보가 신정훈 전 후보의 김영록 후보 지지 선언에 입장을 밝혔다. 민 후보는 신 전 후보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아쉬움"을 표명, 향후 동지적 관계와 정책 수용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막판 결선 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민형배 "선택 존중하나 아쉬움 크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을 앞둔 오늘, 민형배 후보는 신정훈 전 후보의 김영록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후보는 2026년 4월 9일 선거캠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동시에 "저로서는 많이 아쉽다는 마음도 함께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결선에서 맞붙을 김영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신정훈 전 후보의 결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복합적인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 후보는 신정훈 전 후보를 "윤석열 검찰정권 퇴진과 이재명 정부 탄생을 위해 함께해 온 민주당의 동지"라고 규정하며, 오늘의 선택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함께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신 전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제안했던 정책들을 "전적으로 수용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신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려는 전략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발언은 당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쟁 상대에 대한 예우와 포용의 제스처를 동시에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형배 후보는 신정훈 전 후보가 밝힌 '고심'에 공감하면서도, 신 전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고심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짚어, 이들의 최종 선택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 신정훈, 김영록 지지 배경 및 민형배 비판

신정훈 전 후보는 김영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통합 난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김영록 후보의 도정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형배 후보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금할 길이 없었다"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비판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양측의 갈등과 불편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 전 후보의 이 같은 공개적 지지 및 비판은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의 최종 승부를 앞두고 판세를 뒤흔들 만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선 주자였던 신 전 후보의 지지층 이동은 결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 전 후보가 언급한 '투명성과 도덕성' 문제는 민 후보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결선 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했다.

▲ 복잡한 경선 막판 구도와 표심 향배

민형배 후보는 신정훈 전 후보의 선택에 대한 고심이 컸을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마찬가지로 신 의원님을 지지했던 분들의 고심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신 전 후보의 지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층 전체가 김영록 후보에게로 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 후보 측 캠프에는 신 전 후보 측 일부 캠프 지도부와 동부권 인사들이 합류한 상황이어서, 신 전 후보의 지지 결정이 지지층 전체의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경선 막판까지 각 진영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복잡한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이 단순한 양자 대결을 넘어선 다층적인 표심 경쟁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신정훈 전 후보의 지지 선언이 김영록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가져다줄지, 아니면 민형배 후보가 신 전 후보의 지지층 중 일부를 흡수하며 막판 반전을 꾀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경선 기간 동안 각 후보 진영의 전략과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형배#신정훈#김영록#지지에#"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