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 기장군 병원서 방사선 피폭 사건 발생…원안위 조사 착수

이성경 기자
부산 기장군 병원서 방사선 피폭 사건 발생…원안위 조사 착수
©연합뉴스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산 기장군 A병원에서 발생한 비정상 방사선 피폭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병원은 소방업체 직원이 가속기실 내부에 머무는 중 다른 직원이 가속기를 가동해 약 11분간 방사선이 조사된 상황을 보고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현장조사 및 피폭자 면담을 요청해 상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부산 기장 병원, 11분 방사선 조사 사고 발생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월 9일 오후 3시 30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A병원으로부터 비정상 방사선 피폭 사건 발생 보고를 접수했다. 이 사건은 같은 날 오전 8시 36분경 발생했으며, 병원 내부 가속기실에 소방업체 직원이 체류 중인 상황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한 다른 직원이 가속기를 가동하면서 시작되었다. A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방사선 조사는 오전 8시 36분부터 47분까지 약 11분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해당 직원이 외부로 나오기 위해 문을 여는 과정에서 안전 장치인 인터록이 작동하여 방사선 조사가 중단되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 즉각 현장 조사 착수

원안위는 사건 보고를 받자마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즉각적인 사건 조사를 요청했다. 현재 KINS는 현장에 투입되어 사고 발생 경위 및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조사팀은 피폭 가능성이 있는 소방업체 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정확한 피폭량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며, A병원의 방사선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는 방사선 발생 장치 관리 소홀 여부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방사선 피폭, 잠재적 위험 및 안전 조치 중요성 부각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 내 방사선 발생 장치 운영의 안전 관리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방사선 피폭은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의료 환경에서는 엄격한 안전 수칙 준수와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수적이다. 가속기 운영 시 작업자 및 비 관련 인원의 출입 통제, 비상 상황 대비 시스템 구축 등 다층적인 안전 조치가 요구된다. 이번 사고에서 인터록이 작동하여 추가 피폭을 막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애초에 인원 체류 중 장치가 가동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병원의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원안위와 KINS의 조사를 통해 안전 관리상의 문제점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다.

▲ 향후 조사 및 법적 책임 여부 전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현장조사와 피폭자 면담 결과에 따라 사고의 상세 경위와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여부가 최종적으로 판가름 날 예정이다. 만약 병원 측의 중대한 과실이나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른 행정 처분이나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 원안위는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립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의료 방사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모든 의료기관이 방사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기장군#병원서#방사선#피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