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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작년 매출 5조원 넘어…영업이익은 5천929억원

윤근일 기자
배민, 작년 매출 5조원 넘어…영업이익은 5천929억원
©연합뉴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 2천8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천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 용역비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 매출 5조원 기록, 역대 최고치 달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조 2천83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매출인 4조 3천226억원 대비 22.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천929억원으로, 전년도 6천408억원 대비 7.5%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배달비 부담 증가, 영업이익 감소 요인

우아한형제들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외주 용역비 증가를 꼽았다. 소비자 배달팁을 배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 용역비가 전년 대비 9천173억원 증가했다. 이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에 포함되는 영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달 플랫폼 경쟁 심화 속에서 소비자 유치를 위한 배달비 프로모션 확대가 불가피했음을 시사한다.

▲ 서비스 부문 성장 견인, 장보기·쇼핑 84% 급증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식 배달과 중개형 상거래(장보기·쇼핑)를 합친 서비스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서비스 매출은 4조 4천956억원으로 전년도 3조 5천598억원보다 26.3%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 운영하는 장보기·쇼핑 매출은 1년 전보다 84%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2천200개였던 장보기·쇼핑 입점 오프라인 매장 수는 현재 2만 4천여 개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주문 건수 역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을 입증했다.

▲ 퀵커머스 및 신규 서비스 효과 지속

배민이 직매입한 상품을 1시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인 배민B마트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배민B마트 매출은 지난해 7천811억원으로 전년 7천56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최소 주문 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 그릇 서비스'와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한 그릇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천만 건을 돌파했고, 연간 주문 건수는 2천7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신규 서비스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러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 향후 투자 방향과 시장 경쟁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영업이익 감소라는 과제를 안게 된 우아한형제들은 향후에도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치열해지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급증하는 외주 용역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유치에 성공하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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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작년 매출 5조원 넘어…영업이익은 5천929억원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