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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전국 139개 시·군 대상

이성경 기자
농진청,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전국 139개 시·군 대상
©연합뉴스 제공

 

농촌진흥청이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해 '찾아가는 파쇄지원단'을 전국 139개 시·군에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산불 예방과 더불어 환경 개선, 자원 순환 활성화에 기여하며 현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업 개시 1년 만에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영농부산물의 효율적 처리와 환경 보호를 목표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농작물 수확 후 발생하는 볏짚, 고춧대, 깻대, 과수 잔가지 등 생물성 자원인 영농부산물은 과거 농가에서 간편한 처리를 위해 소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관행은 자연 분해 시간 지연과 농지 관리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과 특히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 영농부산물 소각 산불, 1년 만에 40% 이상 감소

산림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6년부터 2025년까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에 달했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농촌 지역 산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의 위협이 되어왔다. 이에 농진청은 매년 1월부터 5월, 그리고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39개 시·군을 대상으로 파쇄지원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사업 개시 1년 만인 2025년에는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32건으로 크게 감소하여, 연평균 대비 약 4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사업이 산불 예방에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 환경 개선 및 농업 생산성 증대 효과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단순한 산불 예방을 넘어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첫째, 불법 소각이 줄어들면서 대기 질 개선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환경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둘째, 파쇄된 영농부산물은 토양으로 환원되어 유기물 공급원 역할을 하며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농업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다. 이는 자원 순환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셋째, 농민들은 영농부산물 처리의 어려움을 덜고, 안전하게 농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영농 활동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효과가 가시적으로 창출되면서 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평가했다.

▲ 파쇄기 확보 등 사업 확대 추진

농촌진흥청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와 현장 수요 증가에 발맞춰 향후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중대형 동력 파쇄기 보유 대수를 늘려 파쇄 작업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쇄 장비 확충 및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농촌의 고질적인 영농부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사업은 환경 보호와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농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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