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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까지'…고양 'DMZ 평화의 길' 17일 개방

이겨례 기자
'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까지'…고양 'DMZ 평화의 길' 17일 개방
©연합뉴스 제공

 

고양시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장항습지 생태 코스 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제적 가치를 지닌 람사르습지인 이곳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시민 탐방로로 전환됩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자연의 보존 가치를 체험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경기 고양시는 2026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중 장항습지 생태 코스를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방합니다. 이번 개방은 그동안 엄격히 통제되었던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양시는 탐방객들이 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에 이르는 역사와 자연의 길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장항습지, 국제적 생태 가치 품은 람사르습지

DMZ 평화의 길 고양 테마 노선의 핵심은 단연 장항습지입니다. 이곳은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만큼 국제적인 생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왔습니다. 이제 탐방객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장항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재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 조류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이곳은 생태 교육의 장이자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이번 개방을 통해 장항습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탐방 시작점

탐방의 시작점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행주산성 역사공원입니다. 이곳은 고대 군사 및 물류의 중심지였던 행주산성과 행주나루의 역사적 흔적을 품고 있으며, 조선시대 행호관어도까지 아우르는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를 담아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탐방객들은 행주산성에서 시작하여 장항습지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과거와 현재,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코스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복합적인 체험을 제공합니다.

▲ 군 초소의 변신, 시민을 위한 쉼터 나들라온

DMZ 평화의 길 고양 코스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은 '공간의 재해석'입니다. 과거 긴장감이 감돌던 군 초소 막사가 시민들을 위한 쉼터 '나들라온'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나들라온은 DMZ의 기록을 담은 갤러리와 디오라마 전시로 꾸며져 탐방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공간의 변화는 DMZ가 단순히 군사적 경계가 아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의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탐방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DMZ가 지닌 다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 편리한 접근성과 확대된 탐방 기회

이번 테마 노선은 정발산역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하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총 3회 운영될 예정입니다. 다만, 혹서기인 7월과 8월 중에는 탐방객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운영이 일시 중단됩니다.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www.durunubi.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일 기준 8일 전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는 회당 참가 인원을 기존보다 확대하여 40명까지 수용하며, 참가비는 1만원입니다. 이는 더 많은 시민이 DMZ 평화의 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인 조치입니다.

▲ 생태 보존과 탐방객 안전 최우선

고양시 관계자는 장항습지의 생태 보존과 탐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양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DMZ 평화의 길 고양 테마 노선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체험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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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부터 장항습지까지'…고양 'DMZ 평화의 길' 17일 개방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