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고위급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제시된 선결 조건들을 수용할 경우 본격적인 평화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 이란 대표단, 평화 협상 위해 파키스탄 도착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주도하는 고위급 협상 대표단이 미국과의 평화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현지시간 10일 도착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대표단이 안보, 정치, 군사, 경제,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란이 제시한 협상 개시 선결 조건에 대한 미국 측의 수용 여부가 본격적인 회담 성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핵심 쟁점, 선결 조건 수용 여부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이란 측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 수용 여부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미 미국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 대표단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 국제사회, 휴전 합의 이후 협상 주시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한시적 휴전에 합의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IRIB 방송은 이러한 휴전 합의가 이란군의 위력 시위와 국민들의 단합된 방어 의지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40일간의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하며,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휴전과 협상을 먼저 제안해 왔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란 측의 선결 조건 요구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의 선결 조건이 미국 행정부의 입장과 충돌할 경우, 이번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중동 정세 및 글로벌 안보에 미칠 파장
이번 이란-미국 평화 협상의 성사 여부는 중동 지역의 안보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전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협상이 진전될 경우, 역내 긴장 완화와 인도적 지원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과 미국 간의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국제 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협상 결과를 국제 유가 변동성과도 연관 지어 분석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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