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강화와 중동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부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수영구는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달리하고 있다.
▲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0.01% 상승 기록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월 6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이어져 온 19주 연속 상승세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3월 셋째 주에 상승이 멈춘 이후, 넷째 주 횡보를 거쳐 2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한 결과다. 이러한 상승률 둔화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 정책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 지역별 온도차…수영구 하락세, 해운대·동래구 상승폭 둔화
상승세 둔화는 일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해운대구와 동래구의 상승률은 각각 0.07%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올해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던 수영구는 지난 3월 넷째 주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이번 주(-0.01%)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원도심과 서부산권에서도 하락세가 관측되며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 전셋값 21개월째 상승 랠리…매수 심리 위축 속 전세난 가중
대조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부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 대비 0.09% 상승하며, 2024년 8월부터 시작된 21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연제구(0.18%, 거제·연산동), 금정구(0.17%, 구서·부곡동 대단지), 동래구(0.15%, 명륜·안락동)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 전문가 진단: 관망세 지속 및 당분간 추세 유지 전망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중동전쟁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영구의 하락세는 그동안 누적된 상승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운대구와 동래구에서도 올해 초와 같은 급격한 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역시 "당분간 현재의 시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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