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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핵심 인프라 '네오클라우드' 뜬다

이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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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I 시대의 핵심 동력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범용 컴퓨팅에서 벗어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네오클라우드, AI 연산 수요 폭증 속 대안으로 떠올라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GPU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하이퍼스케일러(AWS, MS 등)가 제공하는 범용 클라우드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서는, GPU 연산에 최적화된 '네오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네오클라우드는 서비스형GPU(GPUaaS) 형태로, 필요한 만큼의 고성능 GPU 자원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며 AI 개발 및 운영 환경 전반을 패키지화하는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

▲ 범용 인프라 대비 저비용·고효율 강점 부각 네오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은 범용 인프라 대비 월등히 높은 비용 효율성과 연산 속도에 있다. 이들은 AI 작업에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대규모 GPU 연산에만 집중된 데이터센터 설계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시장조사기관 업타임인스티튜트의 분석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네오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엔비디아 H100 GPU의 시간당 대여 비용은 대형 사업자의 3분의 1 수준인 약 34달러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는 GPU 자원 확보에 부담을 느끼는 AI 스타트업은 물론, 막대한 GPU 자원을 필요로 하는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 글로벌 빅테크, 네오클라우드와 수십조 규모 계약 체결 실제로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인프라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해 9월 메타와 약 200조 원(1,42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네비우스는 MS로부터 약 26조 원(174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수주했다. 또한, 크루소는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여 텍사스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중이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들은 네오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 엔비디아, 네오클라우드 생태계 강화 지원 엔비디아 역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자체 칩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최근 코어위브, 네비우스, 람다랩스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주요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내 입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 2030년까지 258조 규모 성장 전망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넘어섰다. 향후 네오클라우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9%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총 1,800억 달러(약 25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초기 투자 부담 및 단일 공급처 의존성 리스크 이러한 고성장 전망 이면에는 잠재적인 리스크도 존재한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막대하여 AI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기술 및 시장 환경이 급변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라는 단일 칩 공급처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가격 정책 변화나 공급망 불안 발생 시 사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취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체 인프라 확충 속도를 능가하며 비용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것이 시장 지배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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