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하면서 올해 순직한 소방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 10년간 위험 직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 35명에 포함되는 수치다.
▲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참변 발생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소재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현장에서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12일 오전 발생했다. 사망한 소방관은 완도소방서 소속 A 소방위(44세)와 해남소방서 지역대 소속 B 소방사(31세)로, 화재 신고 접수 후 현장에 도착해 오전 8시 31분경 진입했으나 오전 9시 2분경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 폭발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올해 순직 소방관 3명으로 늘어나
이번 완도 냉동창고 화재 사고로 올해 순직한 소방관은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월 3일에는 고양시 덕양구 자동차 공업사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진압1팀장 성치인 소방경(52세)이 순직한 바 있다.
▲ 최근 10년간 위험직무 순직 소방관 35명
최근 10년간(2015년~2024년) 화재 진압, 구조 활동 등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은 총 35명으로 연평균 3.5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 2명, 2018년 7명, 2019년 9명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2020년 2명, 2021년과 2022년 각 3명, 그리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근무 유형별로는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소방관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 활동 중 6명, 생활 안전 및 항공 분야에서 각 5명, 교육 훈련 및 자살로 인한 순직이 각 2명, 구급 활동 중 1명이 순직했다.
▲ 일반 순직 소방관 86명, 직업성 질병 원인 가장 높아
위험 직무 외의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일반 순직 소방관은 지난 10년간 86명으로 연평균 8.6명이다. 이 중 직업성 질병,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이 2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자살 27명, 심뇌혈관 질환 21명, 직무 수행 중 재해 6명, 기타 질병 4명, 출퇴근 재해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별 승진, 훈장 추서 및 장례 절차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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