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최고위급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사회의 출구전략 모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긴장 완화라는 초기 기대는 무너졌으며, 향후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 미·이란 협상 결렬, 출구전략 동력 상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간) 결렬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긴장 완화의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시도였으나 양측은 협상 방식과 기질 면에서도 이견을 보이며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 부통령단은 신속한 해결을 선호했지만, 이란 측은 장기적인 협상을 원하며 느린 속도로 접근했다.
▲ 트럼프 행정부, 딜레마 심화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협상 결렬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달갑지 않은 선택지를 안겨주었다고 분석했다. 21시간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복잡하고 장기적인 협상에 끌려가는 상황을 피하려 하고 있다. 군사 작전 재개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전면전 재개는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며 이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딜레마를 심화시킨다.
▲ 핵심 쟁점 평행선, 지정학적 혼란 지속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이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란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통제, 대이란 제재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은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휴전 불안정성 증폭
AP통신은 협상 이전부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으로 휴전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했으며, 이는 이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미국과의 협상 시작부터 불안정성을 내포하게 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은 레바논 전선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며,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레바논 정부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주 휴전’ 영향, 불투명성 증대
영국 가디언은 이번 협상 결렬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2주 휴전’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양측 모두 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휴전 유지를 촉구하고 있으나 협상 결렬로 인해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