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의 과정에서 한국 선박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173명에 달한다. 정부는 중동 지역 인도적 지원 검토를 통해 긍정적 분위기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선박과 선원에 대한 정보가 이란 측과 공유됐다.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가 이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한국 선박 및 선원의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선박 관련 정보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이란 측이 선박 통항 협의를 위해 한국 선박 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에 따른 조치다.
▲ 한국 선박 26척 발 묶여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며, 탑승 선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자유를 강조하며 우리 선박만을 대상으로 한 이란과의 양자 협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정보 공유가 향후 통항 문제 해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의 구체적인 진전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통항 협의 진전 가능성 인도적 지원 검토
한편, 정부는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검토에도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동 피해 지역 인도적 지원 요청을 고려하여,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동 지역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이 선박 통항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긍정적 분위기 조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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