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9개월 만에 공개석상에서 만난 윤석열-김건희, 서로 외면한 이유는?

김영 기자
9개월 만에 공개석상에서 만난 윤석열-김건희, 서로 외면한 이유는?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회했다. 각각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여사를 통해 대면했다. 김 여사는 재판 과정에서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시선보다는 증언 거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두 사람은 각각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다. 이번 만남은 4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성사되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같은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대면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 9개월 만의 법정 대면 상황

현장 취재진에 따르면, 법정에 들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발견하고 미소를 짓거나 눈인사를 건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는 이러한 윤 전 대통령의 반응에 정면만 응시하거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다소 차가운 태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엇갈린 모습은 재판 참석자들과 현장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두 사람은 피고인 신분으로서가 아닌, 각각 재판 당사자와 증인으로서 법정에서 다시 만나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 김건희 여사 증언 거부 입장

김건희 여사는 재판 과정에서 특검팀 측의 신문을 받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증인은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이지요"라고 첫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여사는 잠시 침묵한 뒤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약 30분간 이어진 특검팀 측의 신문에 대해서는 "증언 거부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여사가 증언을 거부함에 따라, 특검팀은 김 여사를 통한 추가적인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9개월 만의 법정 재회는 이러한 김 여사의 증언 거부로 인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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