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동혁 워싱턴 '관광사진' 당내 발칵

강혜경 기자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시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워싱턴 '관광사진' 한 장이 당내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15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현지 11일 워싱턴DC에 도착한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찍은 모습이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해외여행 화보 찍느냐"고 비판했다.

당내 불만은 폭발적이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상주가 가요방 간 것 같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애초 2박4일로 계획됐던 방미 일정이 5박7일로 늘어난 데 대한 반발이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출국 과정이었다. 당 관계자들은 "출국 사실조차 미국에서 뒤늦게 알렸다"며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17일 귀국 예정인 장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선거 50일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이번 파문은 국민의힘의 선거 대응 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의 해외 일정을 둘러싼 갈등이 당내 결속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 대표의 장기간 해외 일정이 선거 국면에서 적절했느냐는 비판과 함께, 당내 소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둔 리더십 공백과 내부 갈등 해소가 급선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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