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국 女축구, 북한에 또 무릎

강혜경 기자

13년을 기다린 꿈이 또다시 북한 앞에서 무너졌다.

한국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1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강전에서 북한에 0-3 완패하며 13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북한에 4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그 중 3패가 결승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순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역대 전적도 1승 8패로 압도적 열세다.

박윤정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0-5 대패한 경험을 토대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25골을 넣고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북한전에서만 8골을 실점하며 실력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박일심, 강유미, 최연아, 서민정, 박주하 등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분전했지만 북한의 조직력과 개인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4강 진출로 9월 폴란드에서 열릴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했다. 한국은 2004년과 2013년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18일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며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같은 날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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