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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차 충전기, 인도네시아 인증 '국내 진행' 길 열렸다

이성경 기자
한국 전기차 충전기, 인도네시아 인증 '국내 진행' 길 열렸다
©연합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인도네시아 국영 시험인증기관과 협력하여 전기차 충전기 분야의 국내 시험 시행 자격을 확보했다. 이로써 국내 제조 기업들은 제품을 인도네시아 현지로 보내지 않고 KTL에서 신속하게 인증을 받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인도네시아 국영 시험인증기관인 수코핀도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전기차 충전기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인증 획득을 위한 국내 시험 시행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들이 제품을 인도네시아 현지까지 운송하지 않고도 국내 KTL에서 신속하게 시험을 진행하고 인증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인도네시아 강제 인증 제도와 국내 기업의 수출 애로점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에서 유통 및 판매되는 전기차 충전기 제품에 대해 강제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관련 제품이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인증을 획득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현지 시험인증 인프라 부족, 복잡하고 불명확한 규제 정보, 그리고 장기간 소요되는 인증 절차 등으로 인해 제품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지 시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제품 운송 및 체류 비용, 예상치 못한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의 어려움 등이 수출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 KTL 국내 시험 시행 자격 확보의 의미와 파급 효과

이번 KTL의 인도네시아 수코핀도와의 협력은 이러한 수출 애로점을 해소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시험 및 인증 절차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에 발생했던 제품 운송 비용과 현지 체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신속한 시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해외 시장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KTL 디지털산업본부 송태승 본부장은 "글로벌 시험인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증 영토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인도네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국가들의 시험인증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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