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중학생이 교사 밀어 뇌진탕…'오버하네' 조롱

강선원 기자

중학생이 담임교사를 밀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오버하네'며 조롱한 충격적 사건이 광주에서 발생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광주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1학년 남학생이 생활지도 면담 중 돌발행동을 보이자 여교사가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교사를 밀어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게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교사를 보며 가해 학생이 '오버하네'라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뇌진탕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교사는 하루 뒤 퇴원했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 병가 중이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가해 학생은 출석정지 조치됐으며 교권보호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학생은 이전에도 방송 출연 등으로 문제 행동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돼 재범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추가적인 징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교권침해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충남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박삼원 광주교사노동조합위원장은 "교원보호 장치를 두 겹 세 겹 두툼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교권보호 시스템 강화를 촉구했다.

교육당국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교권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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