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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품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맥락 이해하는 자율행동 로봇 진화

이성경 기자
구글 제미나이 품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맥락 이해하는 자율행동 로봇 진화
©연합뉴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4족 보행 로봇 '스팟' 영상을 공개했다. 스팟은 칠판 지시를 인지하고 신발 정리, 재활용 분리수거, 강아지 산책 등 일상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 물 고임 감지 및 근로자와의 소통으로 문제 해결 능력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적용한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진화된 능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로봇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영상은 스팟이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 스팟, 구글 제미나이 탑재로 맥락 이해 및 자율 행동 강화

영상 속 스팟은 칠판에 적힌 할 일 목록을 스스로 확인하고 인지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탑재된 카메라와 구글 제미나이 AI를 통해 칠판의 지시사항을 파악한 스팟은 이후 ▲신발 정리 ▲재활용 분리수거 ▲빨래 바구니에 옷가지 넣기 ▲쥐덫 상태 확인 등 일련의 작업을 지시받은 대로 순차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강아지 산책시키기'라는 새로운 지시가 추가되자, 스팟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눈밭에서 함께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는 로봇이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지시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자율 행동 능력을 갖추었음을 시사한다.

▲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 입증

구글과의 협업은 스팟의 실용적인 적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스팟이 감시 및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스팟은 실내 시설 바닥에 고인 물을 감지한 후, 현장 근로자와 직접 소통하며 문제 상황을 알리고 해결 과정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로봇이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인간 작업자와 효과적으로 협력하여 현장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산업 현장의 안전 점검, 시설 관리, 생산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팟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보스턴다이내믹스-구글 협력, 로봇 지능화의 미래 제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지능화한 스팟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자사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오르빗(Orbit)의 '인공지능 시각 점검 학습' 기능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이 통합되면서, 스팟은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복잡하고 동적인 환경에서 로봇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스팟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지능과 자율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이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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