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79.20원까지 상승하며 1,480원선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대한 신중론이 부상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선을 코앞에 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5.00원 오른 1,4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해당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74.60원보다 4.60원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원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와 미-이란 관계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소식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되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격퇴를 명분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란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바 있다.
▲ 국제유가 변동 요인 및 전문가 분석
이러한 휴전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장중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야간 거래 종료 무렵 3% 후반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PVM의 존 에반스 원유시장 분석가는 "우리는 이 전쟁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데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어떤 헤드라인(뉴스)이 나오든 항상 반박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포괄적인 평화 협정에 대한 기대를 축소하는 대신,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 달러인덱스 및 주요 통화 환율 동향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시장 거래 중 98 초반대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는 98선을 하회하며 지난달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7일 오전 2시 40분경, 달러-엔 환율은 159.2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7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235위안을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85원을 기록했으며, 위안-원 환율은 215.81원에 거래되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최고 1,479.90원, 최저 1,466.6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총 13.30원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포함한 전체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16억 1천 4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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