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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테슬라 사이버트럭 1천대 구매…머스크 기업의 실적 견인

재경 외신부 기자
스페이스X, 테슬라 사이버트럭 1천대 구매…머스크 기업의 실적 견인
©연합뉴스

 

스페이스X를 포함한 일론 머스크 소유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1천여대를 구매하며 판매량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디자인과 가격 논란 속 사이버트럭의 시장 안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1천279대를 구매하며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S&P 글로벌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사이버트럭의 미국 내 총 판매량은 7천71대로, 스페이스X의 구매는 전체 판매량의 약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 스페이스X, 테슬라 실적에 결정적 역할

실제로 텍사스주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는 사이버트럭이 대규모로 주차된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했다. 이번 구매는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이버트럭의 최저 가격은 6만 9천 990달러(약 1억 400만원)임을 감안하면, 스페이스X를 포함한 머스크 기업들의 구매는 상당한 규모의 자금 집행을 의미한다.

▲ 머스크 기업들의 이례적 대량 구매 배경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다른 벤처 기업들도 사이버트럭 구매에 동참했다. AI 개발 회사인 xAI는 50대, 신경과학 기술 기업인 뉴럴링크는 6대, 지하 터널 건설 회사인 보링 컴퍼니는 4대를 각각 매입했다. 총 60대의 차량이 이들 기업을 통해 구매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머스크 소유 기업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4분기 사이버트럭의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51%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초기 시장 안착에 이들 기업의 구매가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에 스페이스X는 220대의 사이버트럭을 추가로 구매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내부적으로 존재함을 시사한다.

▲ 사이버트럭의 시장 내 입지와 향후 전망

2023년에 출시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사이버트럭 연간 25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초기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스페이스X를 비롯한 머스크 기업들의 대량 구매는 사이버트럭의 시장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향후 시장에서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내부 수요가 외부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N 보도 또한 머스크 기업들의 대량 구매 행태가 테슬라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대한 전략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이 일반 소비자보다는 특정 기업의 수요에 더 부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이 거래가 테슬라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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