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 정부 대이란 지원 강력 반발

김진혁 기자

한국 거주 이란 출신 방송인 호다 니쿠(29)가 이재명 정부의 대이란 50만달러 인도적 지원을 '독재정권 금융지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 출신인 니쿠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4만명을 학살한 독재정권에 7억4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14일 미-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후 첫 금융지원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5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에도 200만달러를 동시 지원한다.

니쿠는 "단 1달러도 일반 시민에게 갈 일이 없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파가 모든 자원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원의 실효성을 강하게 의문시했다.

그는 47년간 지속된 이란의 신정통치를 비판하며 레자 팔라비(65) 전 왕세자의 팔라비 왕조 복고 운동을 지지해왔다. 서울역과 광화문광장에서 '사자와 태양' 구 이란 국기를 들고 반정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 독재정권을 지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2022년 히잡 시위와 올 1월 반정부 시위로 이란 국민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재한이란인의 이번 반발은 인도적 지원의 실효성과 한국 외교정책의 딜레마를 보여주며, 복잡한 중동정세 속 지원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스#이란#출신#호다#니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