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의 반등세를 견인했다. 일 년 전과 비교해 15%가 넘는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지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간 가격지수의 둔화 흐름과 달리 실거래 지수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실제 현장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다시 한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에서 공표한 통계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15.7% 급등한 수치로, 서울 주택 시장의 하방 경직성과 강력한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실거래가 상승은 단순히 호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시장 내부에 잠재된 수요가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며 지표 전체를 밀어 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 실거래지수와 주간 지표의 온도 차와 시장 배경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와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실거래가격지수 사이의 괴리다. 2026년 2월 당시 주간 조사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한 달간 체결된 매매 계약을 전수 조사한 실거래지수는 오히려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의 상승세가 일정 기간의 시차를 두고 실제 거래 지표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표상의 일시적인 둔화가 실제 시장의 냉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고가 거래와 허가 구역 내 거래가 지수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소형 평형 중심의 가격 급등과 지역별 전세 시장 양극화
주택 규모별 분석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인 소형 평형은 2.9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신혼부부 등 실거주 목적의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에 집중되면서 해당 매물의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임대차 시장은 지역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체 기준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22% 오르는 데 그쳤으나, 노원구와 성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0.8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세 수요의 집중도를 나타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남 3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0.65%, 도심권은 0.37% 하락하며 지역적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 거래량 지표의 변화와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매수 실태
거래량 지표는 가격 상승세와는 다르게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2026년 4월 15일 기준으로 집계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42건으로, 전월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임을 감안하면, 3월 말에 체결된 계약 건들이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신고될 경우 최종 거래량은 현재 집계치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치구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노원구가 663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으며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은평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거래 상위 지역은 15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거주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 거래가 전월 대비 0.7%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6.4% 증가하며 임대차 시장의 월세 전환 가속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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