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농번기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도민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대적인 일손 돕기에 돌입한다. 양파와 마늘 수확 및 과수 적과 작업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농가의 시급한 노동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하여 지원 인력과 농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추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정 작물의 수확기가 겹치는 시기에는 노동력 확보가 농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작물들의 재배 면적이 넓은 지역 특성상, 단기간에 집중되는 노동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공공 부문의 개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 농번기 인력 수요 집중과 추진센터의 체계적 운영
경상남도는 2026년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농번기 범도민 일손 돕기'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는 양파와 마늘의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지는 때이며, 동시에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필수 작업인 과수 적과(열매 솎기)가 집중되는 시점이다. 농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4월부터 6월 사이의 노동 수요는 연간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청과 각 시·군, 그리고 농협중앙회 시·군지부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일제히 설치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는 동시에, 자원봉사자나 공공기관 임직원 등 지원 인력을 모집하여 최적의 장소에 배치하는 관제탑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인력을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업의 난이도와 농가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운영은 과거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력이 남거나 모자라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취약 농가 우선 지원 및 대학생 인력단 투입 전략
이번 일손 돕기의 지원 대상은 형편이 어려운 농가에 우선적으로 집중된다. 기상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가구원이 고령인 농가, 그리고 여성 농업인이 운영하는 가구가 1순위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외부 인력을 고용하는 데 경제적, 신체적 한계를 겪는 경우가 많아 공공의 도움이 절실한 계층이다. 일손 돕기 인력은 마늘과 양파의 수확뿐만 아니라 시설하우스 설치, 파종 등 농작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농협 경남본부가 운영하는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의 활약이다. 청년층의 농업 현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직된 이들은 젊은 활력을 바탕으로 농촌의 노동력 공백을 메우는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생들에게는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제공하며, 농가에는 숙련된 젊은 인력을 공급받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가용 인력의 극대화를 통해 농번기 인건비 상승 억제와 농가 소득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범도민 참여의 의의
경상남도의 이러한 행보는 식량 안보의 기초가 되는 지역 농업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인력 부족으로 제때 수확을 하지 못할 경우 작물의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곧 농가 부채 증가와 농업 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진센터의 가동은 단순히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지자체가 농업 생산 현장의 리스크를 함께 분담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범도민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도 중요한 대목이다. 경남도는 유관 기관과 민간단체, 기업체 등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농촌 일손 돕기가 단순한 노동 지원을 넘어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 4월 20일 오전 9시 55분경 관련 내용을 공표한 경남도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집중 지원 기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모니터링하여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 인력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기계화율 제고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확대 등의 장기적 대책과 병행하여, 당장의 현안을 해결하는 이번 추진센터 운영이 경남 농업의 안정적 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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