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정책금융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현장 소통 기능을 통합하여 실질적인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본부 체계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산업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부서 조정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공단의 핵심 행정 시스템으로 내재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공단은 기존 7본부·1연구소·23실 체제에서 2개 실을 추가로 신설하여 7본부·1연구소·25실 체제로 조직을 확대 재편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6년 4월 20일 공식 발표된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디지털 고도화와 금융 지원의 전문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 AI 디지털본부 신설 통한 AX 전환 및 데이터 기반 행정 가속화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AI 및 디지털 전환을 전담할 'AI디지털본부'의 신설이다. 공단은 기존의 디지털 전략 기능을 전사적 차원으로 확대 개편하여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실, ICT플랫폼실, AI빅데이터실로 구성된 본부를 설립했다. 이는 소상공인 지원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포석이다. AX전략실은 공단 운영 시스템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총괄하며, ICT플랫폼실은 소상공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접근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특히 AI빅데이터실은 전국적인 시장 현황과 소상공인 경영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컨설팅과 정책 지원책을 도출하는 지휘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향후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책금융 기획 기능 강화와 수요자 맞춤형 대출 서비스 재편
금융 지원 기능의 전문화와 효율화 역시 이번 개편의 주요 골자다. 공단은 소상공인 대상 정책금융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금융정책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금융정책실은 단순히 자금을 집행하는 차원을 넘어, 금융 기획부터 소상공인 특화 평가 모형의 연구와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공정한 평가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교한 신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존의 금융 지원 조직은 실제 대출 집행 업무와 현장 응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편하여, 지원 대상 소상공인들이 더 신속하고 원활하게 필수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정책 설계와 현장 실행을 분리함으로써 각 분야의 운영 전문성을 높이고, 자본 집행의 투명성과 대국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ESG 경영 통합과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의 전면적 고도화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직 보강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기존의 지역협력실은 'ESG경영실'로 전격 개편되었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주목할 점은 ESG경영실이 고객 상담 및 현장 소통 창구인 콜센터 기능까지 전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민원 처리를 넘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공단은 상임감사 제도를 도입하여 내부 감시 체계와 감사 조직을 대폭 확대했으며, 부이사장 직속의 '안전보건팀'을 신설하여 소상공인 사업장과 공단 내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조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공공 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 발령도 함께 시행됐다. 본부장급에서는 김영기 기획경영본부장과 이봉희 시장상권본부장이 임명되었으며, 지역본부장급으로는 이혁주 전북지역본부장이 자리를 옮겼다. 실장급 인사에서는 김홍석 인사실장, 김관호 기획조정실장, 최찬우 혁신성과실장, 김준호 ESG경영실장, 김진홍 ICT플랫폼실장 등이 주요 보직에 배치되어 새로운 조직 체계를 이끌게 된다. 이 외에도 김성권 경영안정실장, 손원호 재기지원실장, 이재형 금융정책실장, 정희철 금융지원실장, 김현 정책연구실장이 각각 임명되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받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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