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000670)이 석포제련소의 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RMAP) 인증 획득으로 공급망 신뢰도를 높인 가운데,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주가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고려아연 측 우군 합류와 상호주 의결권 제한에 관한 법적 해석이 대두되며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6만 원대 중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년 04월 20일 10시 59분 (한국 시각) 현재, 영풍(000670)은 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한 6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유입된 매수세는 영풍의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가 거둔 국제적 인증 성과와 더불어, 장기화되고 있는 고려아연(010130)과의 경영권 분쟁 소식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발표된 석포제련소의 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RMAP) 인증 획득은 영풍의 ESG 경영 강화와 규제 리스크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석포제련소 RMAP 인증 획득과 글로벌 공급망 신뢰 회복
영풍(000670)은 최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석포제련소가 글로벌 책임 광물 이니셔티브(RMI)로부터 RMA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RMAP 인증은 제련소가 사용하는 광물이 분쟁 지역이나 고위험 지역에서 인권 침해, 아동 노동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채굴되지 않았음을 제3자 기관을 통해 검증하는 제도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과 미국의 분쟁광물 규제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영풍의 비철금속 제품이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석포제련소는 과거 환경 오염 이슈로 인해 여러 차례 행정 처분을 받는 등 운영상의 리스크가 부각되었으나, 이번 인증을 통해 공급망 관리 체계의 투명성을 입증하며 대외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이 단순한 절차적 성과를 넘어 영풍의 아연 및 연 제품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험을 제거하고, 향후 해외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국면과 메리츠증권의 역할
경영권 분쟁 측면에서는 고려아연(010130) 최윤범 회장 측이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며 영풍(000670)과의 지분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이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나서며 이례적으로 담보 비율 300%를 설정하는 등 대규모 자산 지원에 나선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인수하거나 한화그룹 등 기존 우호 지분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풍(000670) 입장에서는 최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나 법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양측의 팽팽한 대립은 주식 시장에서 지분 가치 재평가를 유도하며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참전은 자본시장에서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영풍의 자산 가치를 부각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슈와 향후 주주총회 영향 분석
법적 쟁점으로 부각된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슈 또한 영풍(000670)의 향후 행보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대법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 기준에 따르면, 상호주에 대한 의결권 제한 여부는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이 아닌 실제 주주총회 당일을 시점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010130)이 해외 법인 등을 활용해 확보한 상호주의 의결권이 주총 현장에서 무력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영풍 측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현재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임 소지와 상호주 의결권 제한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만약 공정위의 심사 결과나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영풍의 주장대로 흘러갈 경우,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에서 영풍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양측의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메리츠증권과 같은 대형 금융자본의 개입으로 인해 변수가 많아진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공시와 법적 판단 결과에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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