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건설근로자공제회 장건 신임 이사장 공식 취임…박준효 상임감사와 3년 임기 돌입

이겨례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 장건 신임 이사장 공식 취임…박준효 상임감사와 3년 임기 돌입
©연합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건설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기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인사를 통해 공제회는 복지 서비스의 고도화와 더불어 감사 체계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조직의 대내외 신뢰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신임 지도부는 급변하는 건설 현장의 여건 속에서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선장으로 장건 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을 선임하고 공식적인 업무 수행을 시작했다. 이번 인사는 건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공제회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과 함께 임명된 박준효 상임감사 역시 풍부한 법조 및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건설 기본사회 실현 위한 장건 이사장 취임 및 비전

장건 신임 이사장은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며 실무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두레생협연합회 회장으로서 협동조합의 기틀을 다졌으며, 재단법인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과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조직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이력은 공제회가 단순한 기금 관리 기관을 넘어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배경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 4월 20일 거행된 취임식에서 장 이사장은 건설 노동자의 기본권이 온전하게 보장되는 '건설 기본사회'의 구현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공제회가 건설 노동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선도 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는 현장 노동자들이 겪는 고용 불안정성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제회가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를 발굴·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장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정해졌으며, 오는 2029년 4월 19일까지 공제회를 이끌게 된다. 그는 임기 동안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퇴직공제금 제도의 내실화는 물론, 장학금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형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법무·행정 전문가 박준효 상임감사 선임 배경

조직의 내부 통제와 청렴 경영을 책임질 상임감사에는 박준효 전 고용노동부 감사관이 임명되었다. 박 상임감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한 법률 전문가로, 대검찰청 검사와 법무법인 원의 변호사를 지내며 법리적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고용노동부 감사관을 역임하며 공공 부문의 감찰 및 행정 감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공제회의 내부 기강 확립에 최적임자로 꼽힌다.

박 상임감사의 영입은 공제회가 운용하는 막대한 기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 집행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검사 및 노동부 감사관 출신이라는 배경은 조직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기관 운영을 지원하는 데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사장과 동일한 3년의 임기 동안 공제회의 감사 독립성을 유지하며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박 상임감사의 취임이 공제회의 대외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얽힌 건설 산업의 특성상 높은 도덕성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가 요구되는 기관이다. 법무와 행정을 아우르는 박 상임감사의 이력은 공제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안착하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 건설노동자 사회 안전망 강화 및 향후 운영 과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춘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앞으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건설 경기 변동에 따른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완화하고, 노령화되는 건설 인력 구조에 대응하는 장기적인 복지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퇴직공제금 누락 방지를 위한 전자카드제 안착과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를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역시 장건 이사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경영 과제다.

장 이사장이 제시한 '건설 기본사회'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의 존엄과 가치가 현장에서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제회는 현장 노동자들의 직업 훈련 지원을 통한 숙련도 향상과 안전 교육 강화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건설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를 격상시키고 청년 인력의 건설 현장 유입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부터 시작되는 이번 지도부의 행보는 건설 업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신임 이사장의 복지 비전과 상임감사의 청렴 경영을 두 축으로 삼아 건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추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년의 임기 동안 이들이 만들어낼 구체적인 성과와 정책적 변화가 건설 현장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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