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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체제 안착 및 자회사 R&D 경쟁력 강화에 시장 주목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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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가 53년 만의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 선임과 자회사의 글로벌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선 및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가는 경영권 분쟁의 여파와 신규 경영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며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시장은 오너 가문의 리스크 해소 여부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 04월 20일 11시 36분 (한국 시각) 현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동일한 4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락률은 0.00%를 기록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탐색하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경영진 교체와 오너 일가의 사법 리스크, 그리고 자회사의 연구개발 성과라는 복합적인 변수가 주가에 동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량은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경영권 분쟁의 완전한 종식 여부와 실적 개선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 53년 만의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황상연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황상연 신임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자본 시장 내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지난 53년간 유지되어 온 오너 중심의 순혈주의 경영 체제를 타파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주가 저평가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대표의 선임은 대주주 간 갈등을 봉합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자회사 한미약품의 R&D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의 R&D 성과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4년 연속 최다 발표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한미그룹이 지속해 온 '근거 중심 R&D' 전략의 산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입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구간에서도 R&D 모멘텀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러한 자회사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라이선스 아웃(L/O)을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와 향후 전망

다만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오너 2세의 리스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임종훈 대표의 개인회사와 관련한 상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면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라데팡스파트너스와 같은 재무적 투자자(FI)의 역할 변화와 지분 구조 재편 가능성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최근 자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으로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공시하며 재무적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내부적인 자금 흐름과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얼마나 빠르게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도출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보합세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국면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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