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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간디 추모공원 헌화 및 글로벌 평화 연대 구상

김영 기자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 헌화 및 글로벌 평화 연대 구상
©연합뉴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하여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방문은 경제 협력을 넘어선 가치 동맹의 확장을 목표로 하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실질적인 호혜 평등의 원칙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찬란한 미래를 향한 공동의 의지를 피력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오전 뉴델리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의 정신적 지주이자 비폭력 평화주의의 상징인 간디의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통령은 헌화 후 작성한 방명록에 간디의 평화 정신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묘단에 꽃을 뿌리며 고인을 기린 이 대통령은 인도 정부 관계자로부터 간디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은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독립 정신에 깊은 존중을 표하며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온화한 태도로 참배에 임했다. 이는 단순한 의전 절차를 넘어 아시아의 두 민주주의 국가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다는 강력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 정신 계승과 한-인도 민주주의 가치 동맹

헌화 일정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인도 대통령궁에서 거행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직접 영접에 나서며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전통 복장을 갖춘 환영단과 인사를 나누며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인도의 전통 인례를 직접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모디 총리와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두 정상 사이의 두터운 친분과 신뢰를 과시했다. 이러한 정상 간의 개인적 유대감은 향후 진행될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교환식 등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어지는 회담을 통해 국방,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 정상 간 신뢰 바탕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경제 협력 구축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핵심 화두로 '상생의 이익'을 제시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메시지에서 대통령은 억지로 빼앗지 않아도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인도와의 찬란한 미래를 역설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인도라는 거대 시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여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는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며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총력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역의 자유 항해와 같은 예민한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인도와 긴밀히 소통하며 해상 물류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 민생 행보와 재계 총수 동행을 통한 실질적 국익 외교 실현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역시 65.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이번 순방은 외교적 성과가 국내 국정 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리얼미터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지지율 상승은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그 추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은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만난 조상현 재인도한인회 총연합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검정고시 출신이자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등 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민생 행보도 잊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무르무 대통령 주최의 국빈 만찬을 끝으로 인도의 밤을 마무리한다. 평화와 민주주의라는 가치적 기반 위에 경제적 실리를 더한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남방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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