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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1분기 영업익 229억 기대치 하회…비용 증가에 목표가 4만 2천 원 하향

정휘 기자
시프트업 1분기 영업익 229억 기대치 하회…비용 증가에 목표가 4만 2천 원 하향
©연합뉴스

 

시프트업이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와 일본 개발사 인수에 따른 비용 상승 여파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하반기 신작 모멘텀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지식재산권의 수익 구조 변화와 신규 투자 비용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프트업의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SK증권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9%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의 평균 기대치였던 320억 원을 약 28.4%가량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주력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가 지목된다.

▲ 주요 IP 매출 둔화와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원인

실적 하락을 주도한 것은 시프트업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스텔라 블레이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동반 부진이다. 2026년 4월 21일 발표된 증권가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의 1분기 매출은 약 7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9.7% 급감한 수치로, 출시 초기 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발생하는 판매량의 자연적인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바일 시장의 효자 종목이었던 '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니케의 1분기 예상 매출은 323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 특성상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력 라인업 두 곳에서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감소가 발생한 것은 기업 전체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러한 매출 공백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나 대규모 이벤트가 부재했던 시기적 요인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 일본 개발사 인수 및 영업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수익성 악화의 또 다른 축은 공격적인 외부 투자에 따른 비용 상승이다. 시프트업은 최근 일본의 게임 개발사인 '언바운드'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인수 이후 조직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등 고정비 성격의 비용 레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일본 개발사 언바운드 지분을 전량 인수한 이후 비용 레벨이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에 인수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중장기적인 기술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단기 실적 중심의 투자 시장에서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하반기 신작 모멘텀 전망

단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시프트업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SK증권은 시프트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370억 원에서 1,110억 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이에 맞춰 목표주가 또한 기존 4만 9,0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14.2% 낮춰 잡았다. 신작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비용 지출이 늘어난 점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 작품들이 매출의 기초 체력을 유지하며 실적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9월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게임문화축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테마 공간이 큰 인기를 끌었던 사례처럼, 시프트업의 IP 파워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다. 하반기에 예정된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프트업은 현재 신작 부재와 투자 비용 증가라는 과도기적 구간을 지나고 있다. 1분기 실적 쇼크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며, 향후 주가는 하반기 신작의 흥행 가능성과 언바운드 인수 이후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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