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연임 도전 공식화... 5월 6일 차기 선거 확정

김영 기자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연임 도전 공식화... 5월 6일 차기 선거 확정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당권 장악력 강화를 위해 원내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분간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원내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차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역학 관계와 후보군들의 행보에 정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현재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원내대표가 오후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이는 현직 원내대표로서 경선에 임하기보다는 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시금 당의 신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당내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나온 승부수로 평가받는다.

▲ 한병도 원내대표 사퇴 및 연임 도전 배경

한 원내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수개월간 보여준 안정적인 원내 운영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전임자인 김병기 당시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중도 사퇴함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 당시 한 원내대표는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해야 하는 '중간 계투' 역할을 자처하며 당선되었으며, 이후 중립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해왔다. 특히 여당 원내대표로서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왔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지배적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한 원내대표를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보궐선거 당선 이후 짧은 임기 동안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이 차기 국회 운영에서도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한 원내대표는 추대 형식보다는 정식 선거 과정을 통해 리더십을 재확인받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는 향후 강력한 입법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천준호 직무대행 체제 전환과 원내 운영 계획

한 원내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당헌·당규에 따라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되었다. 천 직무대행은 차기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원내대책회의 주재 및 대여 협상 등 원내 사령탑의 역할을 수행한다. 선거 관리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원내 행정 공백을 메우고, 주요 입법 현안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약 2주간의 기간 동안 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착수한다. 이 기간 동안 각 후보군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정책 비전과 원내 전략을 홍보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는 이번 선거가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차기 원내 사령탑 경쟁 구도 및 당내 여론 분석

한 원내대표의 연임 도전 선언과 동시에 당내 유력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끊임없이 거론되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로는 조작기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의 서영교 의원이 꼽힌다. 서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내 선명성을 강조하는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참급 의원으로서의 경륜이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3선 의원들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박정 의원과 백혜련 의원은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서도 주요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중도층 소구력과 정책적 전문성을 앞세워 한 원내대표의 연임 가도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선수의 의원들이 포진하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당의 향후 노선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한병도 원내대표의 '안정론'과 경쟁 후보들의 '인물 교체론'이 맞붙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원내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무난한 리더십이 당심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은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 차기 선거 승리의 기반을 닦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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