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삼성전기 9거래일 연속 상승

강혜경 기자

외국인이 팔아도 오르는 주식이 있다.

삼성전기가 외국인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9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70만원대에 진입했다.

2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5.44%(3만7000원) 급등한 71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20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도했지만 주가는 0.15%(1000원) 오른 68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9거래일째 이어가고 있다. 40만원대에서 출발한 주가가 70만원 가시권까지 진입하며 75% 수준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50조9400억원대로 확대되며 대형주 반열에 올라섰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에서 23% 점유율을 보유한 세계 2위 기업이다. 일본 무라타와 함께 AI 서버용 MLCC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특수와 MLCC 수요 급증이 외국인 매도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확산으로 고성능 MLCC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삼성전기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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