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코스피 19% 폭락 한달만에 최고치 경신…외국인 35조 순매도→순매수 반전

고진아 기자

한 달 전 미·이란 전쟁 공포로 19% 폭락했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사조' 반등을 연출했다.

21일 코스피는 6388.47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상승했다.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6307.27을 81포인트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월 3~4일 미·이란 전쟁 발발로 코스피가 6200선에서 5093까지 폭락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당시 2거래일 연속 1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충격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급반등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공세가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1조3341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 35조원을 순매도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던 외국인이 4월 들어 4조원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1468.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8.7원 하락하며 약 한 달 만에 1460원대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미·이란 2차 평화 회담 가능성을 담은 외신 보도가 투자 심리 개선의 직접적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들어 시장이 전쟁 관련 뉴스에 점점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반도체 실적 모멘텀과 MSCI 자금 유입 등이 중장기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휴전 시한과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어 추가 등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폭락#한달만에#최고치#경신
코스피 19% 폭락 한달만에 최고치 경신…외국인 35조 순매도→순매수 반전 : 금융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