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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8.9% 급등…미 금리인하 9월로 늦춰진다

강혜경 기자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면서 국내 경제에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 상승해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8.9%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9곳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춰 잡았다. 정책금리 전망치도 2월 3.25%에서 4월 3.62%로 상향 조정됐다.

JP모건은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까지 내놓았다. 모건스탠리와 BOA는 금리인하 종료시점을 기존 7월에서 10월로, 씨티와 노무라는 9월에서 12월로 각각 연기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3.4%에서 3.8%로 상승했다. 비내구재 상승률이 4.9%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은은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관망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중동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정책 변화가 원달러 환율과 국내 증시,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미 연준 정책 변화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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