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현대차·기아 AI 중심 AX 인재 확보 가속화... 소프티어 부트캠프 8기 모집

윤근일 기자
현대차·기아 AI 중심 AX 인재 확보 가속화... 소프티어 부트캠프 8기 모집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인공지능 전환 추세를 반영한 실무형 엔지니어 육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우수 인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전문 역량 강화 기회와 함께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최종 면접 기회가 부여되어 실무와 채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핵심 기술 인력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자사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며 미래차 시장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 AI 중심 커리큘럼 개편과 모집 분야 다변화

이번에 모집하는 8기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기존 과정과 달리 AI 기술 활용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전면 재구성했다. 이는 최근 산업 전반에 불어오는 생성형 AI와 딥러닝 기술의 중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교육생들이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모델링 및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와 기아는 AX 추세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함으로써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총 세 가지 영역으로 세분화되었다. 서버 측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책임지는 백엔드 개발 분야를 비롯하여, 거대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최적의 인프라를 설계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아키텍트 분야, 그리고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자 가치를 설계하는 서비스 기획 분야가 포함된다. 이처럼 기술 전문성과 비즈니스 관점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모집 구성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다방면의 전문가 집단을 구축하고자 한다.

지원 대상은 2026년 2월을 기준으로 지난 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22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교육생 지원을 접수하며,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최정예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대학 교육 과정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실제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 해결에 적용해보고 싶은 예비 엔지니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실무 역량 강화와 채용 연계 프로세스 구축

선발된 교육생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밟게 된다. 교육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현업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프로젝트와 유사한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단순히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협업 도구 활용법, 코드 리뷰 문화, 애자일 방법론 등 실무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소프트 스킬과 팀워크 역량을 동시에 배양하게 된다.

소프티어 부트캠프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은 교육 수료생에게 부여되는 파격적인 채용 혜택이다. 두 달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에게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불필요한 전형 절차를 단축하고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간의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이 검증된 준비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러한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사원들이 입사 후 겪게 되는 현장 적응 기간을 최소화하고, 즉시 전력감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 분야에서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함과 동시에 실제 커리어로 이어지는 확실한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치열한 IT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우수한 인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전략

진은숙 현대차·기아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사장은 이번 부트캠프 개편의 의미를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의 혁신 촉진으로 정의했다. 진 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현대차와 기아의 핵심 인재 양성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인 AI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양질의 인재 양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발 과정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최신 흐름을 반영한 고도화된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SDV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알고리즘, 커넥티드 카 서비스 등 현대차와 기아가 추구하는 미래 기술의 핵심에는 결국 강력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신입 인재들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가 추진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8기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인공지능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포착하여 기업의 경쟁력과 청년들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창의적인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기아#AI#중심#AX#인재
현대차·기아 AI 중심 AX 인재 확보 가속화... 소프티어 부트캠프 8기 모집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