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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휴먼브리지 지도부 전면 개편…김병삼 이사장 중심 구호망 확충

이겨례 기자
월드휴먼브리지 지도부 전면 개편…김병삼 이사장 중심 구호망 확충
©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신임 이사장과 회장단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나선다. 종교계와 의료계, 언론계 전문가를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구호 역량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단순 기부를 넘어선 전략적 네트워크 확장이 이번 인적 쇄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국내 복지 사각지대가 심화되는 가운데, NGO 조직의 전문성 확보는 생존과 직결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 분야의 권위자를 전면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인선은 NGO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연결 고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종교와 의료 및 미디어 결합한 전문 리더십 구축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는 그동안 목회 현장에서 실천해 온 나눔의 철학을 NGO 경영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교회를 이끌며 쌓아온 조직 관리 능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그의 행보는 월드휴먼브리지가 지향하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종교 네트워크가 가진 자발적 헌신과 기부 문화를 현대적인 구호 시스템으로 승화시키는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 있다.

함께 선임된 김병근 평택 박애병원장은 의료 전문가로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호 사업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국제구호에서 의료 지원은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박애병원을 운영하며 보여준 공공의료에 대한 헌신과 의료 인프라 활용 능력은 재난 지역이나 소외 계층을 향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전문적인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단체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조직의 대외 소통과 공신력 제고를 책임질 사무총장직에는 배재학 전 SBS 앵커가 임명되었다. 수십 년간 언론 현장에서 쌓아온 소통 능력과 대중적 인지도는 월드휴먼브리지의 사업 내용을 투명하게 알리고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의 과잉 시대에 NGO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메신저로서의 활동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글로벌 구호 네트워크 강화

새로운 지도부는 출범과 동시에 후원 네트워크 강화와 구호 역량 제고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2026년 현재 NGO들이 직면한 기부 피로감을 극복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각 지역사회의 거점 기관들과 협업하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미처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장단은 다각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 빈곤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원과 교육, 의료 등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한 무료 검진 및 수술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적 접근은 수혜자의 자립을 돕는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글로벌 구호 현장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적인 구호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현지 NG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원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임 지도부는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성과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구호 활동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기부 문화의 투명성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투명성 제고와 후원 모델 다각화 통한 NGO 역할 재정립

NGO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시민들의 신뢰와 참여에서 나온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기부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배재학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대외협력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구호 보고 시스템을 구축하여 후원자들이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기부 효능감을 높여 장기적인 후원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병근 회장이 보유한 의료 네트워크를 NGO 사업에 본격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CSR)과 연계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업은 전문적인 구호 파트너를 얻고, NGO는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시도는 민관 협력을 넘어선 '민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월드휴먼브리지의 새로운 리더십은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의 갈등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적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종교의 헌신, 의료의 전문성, 언론의 소통력이 결합된 이들의 행보가 국내외 구호 생태계에 어떤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직의 안정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신임 회장단은 4월 22일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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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휴먼브리지 지도부 전면 개편…김병삼 이사장 중심 구호망 확충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