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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중교통 수요 급증 대응 3개 노선 증설 및 맞춤형 운행 확대

윤근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 수요 급증 대응 3개 노선 증설 및 맞춤형 운행 확대
©연합뉴스

 

고유가 여파와 공공기관 차량 부제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가 출근 및 등교 시간대 버스 운행을 전격 확대한다. 가용 가능한 예비 차량을 총동원해 혼잡 노선에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도민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고 교통 밀집도를 효과적으로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그에 따른 유류비 부담 가중으로 인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도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을 넘어 지역 내 교통 흐름 전반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강제성과 고유가라는 경제적 변수가 맞물리면서 출퇴근 시간대와 등교 시간대의 버스 이용객은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도민들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급량 확대를 결정하였다.

▲ 제주 대중교통 수요 급증 배경과 정책적 대응 전략

제주도는 현재 단순한 정기 노선 운행을 넘어 이용 목적과 시간대에 특화된 수요맞춤형 버스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이 정책은 교통 수요가 특정 시간에 집중되는 첨두시간대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제주도가 운영 중인 수요맞춤형 버스는 총 31개 노선에 걸쳐 하루 78회 운행되고 있다. 이는 도내 대중교통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가장 교통량이 많은 첨두시간대에는 11개 노선에서 23회가 운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지원하기 위한 통학 수요 맞춤형은 18개 노선에서 40회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관광 수요 노선이 2개 노선에서 15회, 심야 시간대 귀가객을 위한 노선이 14개 노선에서 37회 운영되며 촘촘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는 이러한 기존 체계에 가용 가능한 모든 예비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2026년 4월 22일부터 차량 부제 해제 시까지 한시적이거나 필요시 상시적인 증차를 통해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실시간 수요 분석을 통해 혼잡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구간을 타깃으로 설정되었다.

▲ 수요맞춤형 버스 운행 현황 및 부문별 세부 데이터 분석

이번 확대 계획의 핵심은 320-2번 수요맞춤형 노선의 신설이다. 해당 노선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 지역에서 오전 7시 14분에 출발하여 외도와 한라대학교, 연북로를 거쳐 제주대학교까지 이어진다. 이 경로는 기존에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구간으로 이번 신설을 통해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차내 혼잡도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북로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를 경유함으로써 도심 외곽에서 중심부로 진입하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노선 중에서도 과포화 현상이 뚜렷했던 411번과 477번 노선에 대한 증편도 이루어진다.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하는 411번 노선과 제주대학교에서 오전 6시 55분에 출발하는 477번 노선은 각각 1회씩 운행 횟수를 늘린다. 단 1회의 증편임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 투입됨으로써 승하차 지연을 줄이고 전체적인 운행 정시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조치가 차량 부제 시행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도민들의 이동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단기 처방이자 장기적으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신설 노선 투입과 기존 경로 증편을 통한 혼합 해소 방안

향후 제주도는 이번 추가 운행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데이터 기반의 노선 재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단순히 차량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승객의 유동 패턴을 분석하여 버스 공급이 필요한 곳에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유입된 신규 이용객들이 일시적인 이용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한 탑승 환경 조성과 노선 최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정책이 출근 및 통학 시간대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정책 실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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