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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이익 1266억 달성...북미 배전 시장 독보적 지위 입증

이성경 기자
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이익 1266억 달성...북미 배전 시장 독보적 지위 입증
©연합뉴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힘입어 LS일렉트릭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 배전 시장 내 확고한 지배력과 직류 배전 시스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력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시장의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26년 4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장 대비 4.01% 상승한 19만 2,100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전날 공시된 1분기 잠정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 세계적 데이터센터 증설 기조가 전력 인프라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분석

LS일렉트릭이 공시한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5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3,7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4%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77.6% 급증한 1,1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성장세는 전력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북미 중심의 수출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 등 주요 기기의 주문이 몰리며 생산 라인의 풀가동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단순한 일회성 성장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기조와 함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까지 맞물리며 전력기기 산업 자체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왔으며, 이것이 실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의 유의미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물류비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역시 순이익 극대화에 기여한 부수적 요인으로 꼽힌다.

▲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릴레이

실적 발표와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에 대한 눈높이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 대신증권, LS증권, SK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김광식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북미 배전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제시했다. 북미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해 공장 증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직류(DC) 배전 시스템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1만 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외에도 LS증권이 가장 높은 26만 원을 제시했고, SK증권(24만 원), NH투자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22만 원), 신한투자증권(21만 원), 유진투자증권(20만 원) 등이 일제히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마진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직류 배전 기술 경쟁력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미래 성장 동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기존 교류(AC) 방식의 전력망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직류(DC) 배전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그리고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등은 모두 직류 전력을 기반으로 하거나 효율적인 변환을 필요로 하기에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이 적용될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 전력기기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주가 재평가(Re-rating)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또한 전력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및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 스마트 팩토리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LS일렉트릭의 이번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신규 IT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결합된 결과물이며, 견고한 수주 기반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당분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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