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HD현대, 인도 정부와 합작조선소 설립 본격화에도 차익 실현에 하락세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HD현대(267250)가 인도 중앙정부와 손잡고 현지 합작조선소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정기선 부회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회동으로 '디지털 조선소'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되었음에도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267250)는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24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년 04월 21일 11시 16분 (한국 시각) 현재, HD현대(267250)의 주가는 인도 시장 진출이라는 대형 호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6,000원(2.35%) 내린 249,000원을 기록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HD현대(267250)는 인도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현지에 합작조선소를 설립하고, 자사의 선진화된 '디지털 조선소' 기술을 이식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직접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물로, 인도 내 조선 산업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HD현대(267250)가 낙점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선박 건조를 넘어 설계부터 공정 관리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야드 기술 수출이 포함되어 있어 로열티 수익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 인도 중앙정부와 합작조선소 건립 추진 및 디지털 전환 가속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의 일환으로 자국 내 제조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 물류의 핵심인 조선업 내재화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 HD현대(267250)는 이번 합작조선소 설립을 통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과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등에 업고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정기선 부회장과 모디 총리의 회동에서는 디지털 조선소 구축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HD현대(267250)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트윈 야드 기술은 인도의 미비한 조선 인프라를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HD현대(267250)가 단순한 조선 지주사를 넘어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 공급망 재편 속 '포스트 차이나' 인도 시장 선점 전략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 양국 정부가 경제 협력을 '전략적 파트너' 수준으로 격상하고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HD현대(267250)의 현지 진출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조선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보안과 공급망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HD현대(267250)가 우리 정부와 손잡고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보안 강화에 나선 것도 이러한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도는 지정학적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현지 조선소는 향후 HD현대(267250)의 글로벌 수리 및 개조 사업(MRO)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 호재 선반영에 따른 단기 차익 매물 출회 및 수급 분석

이와 같은 강력한 펀더멘털 개선 신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배경에는 '뉴스에 파라'는 시장의 생리가 작용하고 있다. 인도 진출 관련 소식은 이미 시장에서 일정 부분 예견되었던 재료였으며, 실제 구체적인 MOU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단기 수익 확정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조선주 전반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만큼 지주사인 HD현대(267250) 역시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인도의 성장 잠재력과 HD현대(267250)의 기술 수출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합작조선소는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소이며, 디지털 전환 기술의 상용화는 지주 가치 재평가(Re-rating)의 핵심 동인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d현대#정기선#모디총리#인도조선소#디지털조선소#공급망보안#특징주#조선업#한인도경협
HD현대, 인도 정부와 합작조선소 설립 본격화에도 차익 실현에 하락세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