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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로보틱스 신사업 가치 반영 및 목표가 상향에도 대외 악재에 하락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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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현대오토에버가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로보틱스 신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었으나,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49% 밀린 431,500원에 머물러 있다.

2026년 04월 22일 11시 12분 (한국 시각) 현재,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000원(-2.49%) 하락한 43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현대차그룹의 사업 구조 개편과 로보틱스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는 양상이다.

▲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사업 가치 반영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

최근 흥국증권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로보틱스 신사업 가치를 본격적으로 반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대폭 상향한 52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전략에서 현대오토에버가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거한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하드웨어인 로봇에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자율적인 판단과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위해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및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실적에 가시적으로 반영될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인 'HMGICS'의 글로벌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룹 외 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중추적 역할과 사업 재편 수혜

현대차그룹은 최근 방산 사업 매각과 피지컬 AI 중심의 사업 재편을 단행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307950)는 흩어져 있던 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은 차량의 모든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용 SW 플랫폼인 '모빌진(mobilgene)'의 적용 범위가 전 차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주도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기반의 로보틱스 사업은 단순한 기계 제작을 넘어 인공지능과 결합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 처리와 보안, 네트워크 연결성 등 필수적인 IT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최근 공시된 기업설명회(IR) 개최 안내와 결산실적공시 예고는 이러한 사업적 성과를 시장과 공유하고 투자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캡티브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시장 선점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 및 MSCI 편입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 압박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당일 주가는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조정을 겪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이는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소식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기도 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아울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5월 정기 리뷰를 앞두고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된 점도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가 6,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사이의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며 일시적인 매수 공백이 발생한 점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하락을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단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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