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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ACR 2026서 폐암 c-MET 변이 분석 성과 발표 및 글로벌 협력 강화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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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인 AACR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활용한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분석 기기 전문 기업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의 공동연구 소식과 미국 대형 의료그룹 공급 계약 체결이 이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2026년 04월 21일 10시 56분 (한국 시각) 현재, 루닛(328130)은 전일 대비 50원(0.14%) 하락한 3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된 다수의 연구 성과는 향후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NSCLC) 내 c-MET 변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c-MET 변이는 폐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유전자 변이 중 하나로,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의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루닛의 AI 알고리즘은 기존의 전통적인 병리 판독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로 c-MET 발현 수준을 정량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제약사가 임상시험 단계에서 적합한 환자군을 선별하는 데 기여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 AACR 2026 연구 성과 및 c-MET 분석 기술력

루닛(328130)이 AACR 2026에서 발표한 연구 데이터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과 공동으로 진행한 대장암 내 HER2 발현 연구는 루닛의 기술력이 유방암을 넘어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장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한 결과, 특정 HER2 발현 패턴을 보이는 환자군에서 표적 치료제의 반응률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병리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영역을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수치로 전환함으로써 진단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결과다. 또한 루닛은 AI를 활용할 경우 전체 병리 판독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빅파마와 대형 병원 입장에서 루닛의 솔루션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진단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미국 시장 공급 확대

사업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분석 솔루션 선도 기업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의 공동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로 꼽힌다. 양사는 루닛의 AI 모델을 애질런트의 진단 플랫폼에 이식하여 c-MET 변이 분석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향후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반진단은 특정 약물의 효능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진단법으로, 고가 표적항암제의 처방 기준이 되기 때문에 시장 규모와 수익성이 매우 높다. 이와 더불어 루닛은 미국 켄터키주 최대 의료그룹인 렉싱턴 클리닉(Lexington Clinic)에 유방암 AI 진단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은 미주 지역 내 33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자사 솔루션을 도입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의료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보험 수가 적용 및 표준 진단 지침 편입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루닛의 솔루션이 대형 의료그룹에 잇따라 도입되는 것은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적 유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 유상증자 기반의 재무 안정성 및 성장 잠재력 확보

재무 구조와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루닛(328130)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5대 벤처캐피탈(VC)이 대거 참여하며 약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루닛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확보된 자금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차세대 AI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수익 모델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루닛은 기존의 일회성 라이선스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의 재계약 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의 질적 성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인 정밀 의료 트렌드 속에서 AI를 통한 질병 예측과 치료 반응 분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루닛은 독보적인 데이터 확보량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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