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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 및 수익성 악화 우려에 약보합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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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001450)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어서며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손해율이 3.4%p 상승하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손보험금 누수와 보험계약대출 증가 등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자사주 소각 공시를 통한 주주환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황 악화에 따른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2일 11시 53분 (한국 시각) 현재, 현대해상(00145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30,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해율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해상을 포함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2.5%와 비교해 3.4%p 급등한 수치이며, 지난달 단독 손해율 역시 81.5%를 기록하며 적자 구간을 지속하고 있다.

▲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우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은 통상 78%에서 80%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대해상의 이번 1분기 수치는 이를 5%p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대규모 영업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 건수 증가, 정비 수가 인상에 따른 대당 수리비 상승 등이 꼽힌다. 특히 보험료 인하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해율 통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분기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고물가로 인한 부품비 및 공임비 상승이 손해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단기간 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비급여 실손보험금 누수와 보험계약대출 리스크의 심화

보험업계의 또 다른 고질적 문제인 실손보험금 누수 현상도 현대해상(001450)의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일부 가입자가 특정 주사를 400번 이상 맞고 8,0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는 등 비급여 항목을 중심으로 한 도덕적 해이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과잉 진료는 실손보험 손해율을 높여 전체적인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며, 보험사의 손익 구조를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된다. 아울러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인해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규모가 55조 원을 넘어선 점도 리스크로 지목된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해지 환급금을 담보로 실행되는 대출로, 경기 불황 시 대출 수요가 급증하며 이는 향후 보험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져 보험사의 장기적인 현금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자사주 소각 공시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시장 평가

현대해상(001450)은 이러한 업황 부진을 타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20일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가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현대해상 역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자사주 소각이라는 재무적 이벤트보다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에서 발생하는 본업의 수익성 악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금융민원이 13만 건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소비자 보호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해상은 본업의 효율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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