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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혈액투석 국산화 가시화 속 재무 지표 변동에 따른 약보합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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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가 혈액투석 필터의 국산화 성공과 서울대학교병원 공급 개시라는 사업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기된 현금흐름 둔화 우려와 기술적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의료 기기 국산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과 단기 재무 건전성 지표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2026년 04월 22일 10시 55분 (한국 시각) 현재, 시노펙스(025320)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0.96%) 하락한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최근 국내 의료 기기 시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혈액투석 필터 국산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으나,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수급 상황과 재무적 변동 요인이 반영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 혈액투석 필터 국산화 성공 및 서울대학교병원 공식 공급 개시

시노펙스(025320)는 지난 3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 혈액여과기(혈액투석 필터)를 공식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혈액투석 필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상급종합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해당 제품은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폴리설폰계 고분자 중공사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총 10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은 단순히 매출 발생을 넘어 국내 임상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혈액투석 필터는 신부전 환자의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핵심 소모품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나 그간 외산 제품이 시장의 100%를 점유해 왔다. 시노펙스는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병원들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의료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궤를 같이한다. 2026년 4월 22일 보도된 기고문에 따르면, 혈액투석 국산화는 의료비 절감과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 재고 자산 관리 현황과 영업활동 현금흐름 둔화 배경

사업적 성과와는 별개로 최근 발표된 외부감사 진단 결과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재무 지표 일부에서 변동성이 확인되었다. 2026년 4월 15일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재고 자산은 이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자산 효율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재고 자산의 감소는 판매 호조나 재고 관리 효율화의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금흐름이 동시에 둔화되는 현상은 매출채권의 회수 기간이 길어지거나 매입채무의 결제 주기가 단축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시노펙스가 진행 중인 대규모 설비 투자와 신규 사업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부담이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재무적 지표가 향후 실적 발표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기업 측은 신규 사업의 안착과 함께 현금흐름 지표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제약·바이오 필터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노펙스는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여 고부가가치 필터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개최된 'KOREA CHEM' 전시회에서 시노펙스는 제약 및 바이오 산업용 필터를 대거 공개하며 시장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제약·바이오용 필터는 극미세 여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반도체 공정용 필터와 더불어 필터 산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영역이다. 시노펙스는 절대여과 등급의 카트리지 필터와 멤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바이오 프로세스 필터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스마트폰 시장의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기존 FPCB 사업의 변동성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노펙스의 주가는 이러한 신사업 기대감과 단기 재무 지표에 대한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며 6,200원 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시험하고 있다. 향후 서울대병원 외 추가적인 대형 병원 공급 계약 체결 여부와 분기 실적에서의 이익률 개선 확인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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