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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 부진 전망 및 유통업계 노사 리스크 부각에 하락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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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경쟁사 대비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과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노동법 관련 우려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1.73% 하락한 90,700원에 거래 중이며,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모멘텀 약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6년 04월 22일 11시 02분 (한국 시각) 현재, 현대백화점(06996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9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증권가의 실적 전망 보고서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과 유통업계를 둘러싼 대외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증권사들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 1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증권가 분석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신세계나 롯데백화점 등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 원인은 전년도 높은 기저 효과와 더불어 내수 소비 위축에 따른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 둔화가 꼽힌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했고, 이는 백화점의 핵심 매출원인 명품 및 가전 부문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당 증권사는 현대백화점의 본업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130,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당장의 실적 수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양상이다.

▲ 유통업계 노동법 리스크와 대외적 불확실성

실적 우려와 더불어 유통업계 전반을 덮친 노사 리스크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이른바 노봉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 내에서 줄파업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CU를 비롯한 주요 유통 기업들이 파업의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현대백화점(069960)을 포함한 대형 유통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강화되었다. 물류 및 매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사 갈등은 기업 가치 산정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백화점 산업은 인적 서비스와 물류 효율성이 중요한 만큼, 노동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이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 본업 경쟁력 및 중장기 회복 가능성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이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표주가 130,000원을 유지했다. 더 현대 서울을 비롯한 대형 점포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객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면세점 부문의 완만한 회복세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현대그린푸드와 같은 계열사를 통한 프로모션 강화와 비노에이치의 와인 사업 확장 등 사업 다각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공시된 현금 배당 결정과 기업설명회(IR) 개최 안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과 노사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하락세는 이러한 단기적 악재들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적 발표 결과와 노사 협상 추이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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