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들의 보상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들어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포함해 215억원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역시 103억원의 보상을 기록했다.
특히 양사에서 연간 보상 10억원을 넘는 '10억 클럽' 임원 수가 최근 6개월 만에 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각각 3명, 2명이었던 10억 클럽이 현재 삼성전자 15명, SK하이닉스 10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반도체 랠리로 인한 주가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개월간 18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20%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반도체 황금기'가 열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월급은 용돈 수준'이라던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됐다"며 "스톡옵션 행사 수익만으로도 일반 직장인 평생 연봉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전반의 보상 급증으로 다른 산업과의 임금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임원 보상 수준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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