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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투자 3500억달러…GDP 2% '경제적 이전' 충격

강선원 기자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가 GDP의 2%에 달하는 '경제적 이전'이라는 충격적 분석이 나왔다.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은 22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는 GDP 대비 1.5~2%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라며 "일본의 5,500억 달러와 함께 트럼프 경제정책의 핵심 성과"라고 분석했다.

놀랜드 소장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이민제한 정책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상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제한으로 미국 노동력이 약 200만 명 감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대신 한국 등 동맹국의 대규모 투자가 자본 유입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동 정세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2차 종전협상 결과에 따라 에너지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이날 홍콩 증시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듯 항셍지수가 1.22% 하락한 26,163.24로 마감했다.

놀랜드 소장은 "지난 80년간 미국 주도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과 달러 패권 약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한국은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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