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21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전용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이 쇄도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다. 데이터 센터 최적화 솔루션과 차세대 스토리지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서버 라인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탑재된 델의 파워엣지 서버 시리즈를 대량으로 도입하면서 수주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델의 AI 최적화 서버 수주 잔고는 약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부품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며 적기 납품 능력을 입증한 점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해 고객사별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 인공지능 인프라 수주 잔액 증가와 공급망 관리 효율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델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솔루션인 파워스토어와 파워스케일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의 폭증으로 인해 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데이터 중복 제거 및 압축 기술을 강화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잇는 델의 통합 관리 플랫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하드웨어 판매 위주의 수익 구조를 구독형 서비스 및 유지보수 매출로 다변화하려는 델의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의 수익성 강화는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의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 기업용 하이엔드 스토리지 및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가속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내장한 AI PC가 새로운 교체 주기를 이끌고 있다. 델은 신경망 처리 장치(NPU)가 탑재된 최신 래티튜드 및 프리시전 노트북 라인업을 앞세워 기업용 PC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윈도우 10 지원 종료에 따른 OS 업그레이드 수요와 맞물려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고사양 기기 교체가 활발해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보안 강화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들이 기업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델은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여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법인향 매출 비중이 높은 델의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AI PC 침투율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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