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韓 1분기 1.7% 급반등…5년반 최고

고진아 기자

2026년 4월 23일, 중동발 악재라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서도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1.7% 급성장하며 지난 5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의 강력한 호조와 함께 살아난 투자심리 등 내수 활성화가 만들어낸 쾌거다.

이번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것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국 경제에 던져진 장기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는 2020년 3분기(2.1%)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로,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적표'로 평가된다. 특히 국제 유가 불안정, 해운 물류 차질 등 '중동발 악재'가 전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독보적인 위기 극복 능력과 견고한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

성장의 최전선에는 단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부문의 약진이 있었다. 글로벌 IT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등 주력 품목들이 불꽃 튀는 질주를 보였다. 이는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주력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 노력 또한 해외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며 강력한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됐다.

韓 1분기 1.7% 급반등…5년반 최고
[사진=연합뉴스]

수출과 더불어 국내 경기를 지탱한 것은 '투자'를 비롯한 내수 회복세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기업들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 투자가 활력을 되찾았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투자는 고용 창출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았다. 소비 심리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유통 및 서비스업 전반에 온기가 돌기 시작, 경제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2026년 1분기 한국 경제의 급반등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강력한 회복탄력성과 핵심 산업의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찾아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향후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 관리는 물론, 국내 경제의 내수 회복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긍정적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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