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40년 관사 '도모헌', 19개월 만에 50만 발길

고진아 기자

40년간 닫혀있던 부산 시장 관사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불과 19개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이 어느덧 50만 명의 발길을 불러 모으며 부산의 새로운 문화 심장으로 우뚝 섰다!

2026년 4월 23일, 부산시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이 개관 1년 7개월 만인 오늘,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40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됐던 '시장 관사'가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지 불과 19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그 성공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도모헌'은 오랜 세월 동안 부산 시장의 개인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며 권위와 폐쇄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과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한 노력 끝에, 낡은 관사의 기능을 벗고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극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 공간, 그리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며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40년 관사 '도모헌', 19개월 만에 50만 발길
[사진=연합뉴스]

'40년 폐쇄'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19개월 만에 50만명 방문'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도모헌'의 사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권력의 공간이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빚어낸 극적인 반전이자, 도시 공간이 갖는 상징성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하며, '도모헌'은 더 이상 닫힌 관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부산의 문화 거점으로 거듭났다.

'도모헌'은 짧은 기간 안에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타지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40년의 침묵을 깨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이 공간은 단순한 문화 시설을 넘어선 도시 재생과 시민 통합의 상징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앞으로 '도모헌'이 부산의 문화 지형을 어떻게 더욱 풍요롭게 만들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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