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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전 부인' 이란 갈등 장기화…유가 100弗↑

강선원 기자

미국 백악관이 언론의 '3~5일 시한부 휴전' 보도를 부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통일된 제안'에 기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미-이란 간 대화 재개 기대감이 꺾이고 갈등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은 그 답에 시한을 두지 않았다"고 직접 인용하며, 양측의 2차 협상 무산 이후 제기된 단기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5일 휴전'은 사실이 아니며 "대화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효과적인 압박 수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대화는 환영하나 봉쇄와 위협이 걸림돌이며 해협 재개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화 조건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미-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일주일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 압력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은 동맹국 관리에 나섰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와 동맹국 결속을 통한 대이란 압박 공조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압박과 이란의 봉쇄 해제 거부가 맞물리며 양측의 대치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의 다음 행보와 그로 인한 국제 경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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