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중국의 황산 수출 중단에 따른 원재료 수급 불안과 추가 상장에 따른 오버행 부담이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외 공급망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190,400원을 기록 중이다.
2026년 04월 23일 11시 07분 (한국 시각) 현재, 엘앤에프(066970)는 전 거래일 대비 2.21% 하락한 190,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중국발 원자재 수급 불안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반등 기대감과 개별 종목의 공급망 리스크가 충돌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중국발 황산 수출 중단과 배터리 공급망 리스크
최근 중국 정부가 황산 수출을 전격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엘앤에프(066970)를 포함한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황산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기초 소재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금속을 용해하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그동안 저렴한 가격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산 황산에 상당 부분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자국 내 산업 보호와 공급망 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이는 곧 국내 소재 업체들의 원가 상승 압박이나 생산 라인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엘앤에프(066970)는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며 전구체 내재화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이러한 기초 원자재의 수급 불안은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 수입선 확보를 위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과 수급 개선 기대감
공급망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066970)의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066970)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차전지 섹터 전반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도체 업종이 단기 소강상태에 접어든 사이 투자 자금이 2차전지 소재주로 유입되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증권업계는 엘앤에프(066970)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실적 정상화에 따른 주가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당일은 대외적인 변수가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추가 상장 공시 및 기술적 변동성 확대
수급 측면에서는 추가 상장 관련 공시가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최근 보통주 추가 상장 및 신주인수권증권 변경 상장 안내를 공시하며 유통 주식 수 증가를 예고했다. 주식 매수 선택권 행사 등에 따른 추가 상장은 발행 주식 총수 대비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가치 희석 및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에 대한 부담으로 인식된다. 또한 최근 주식 선물 및 옵션의 가격 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할 정도로 주가 변동성이 극심했던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여러 차례 가격 제한폭 확대 공시가 올라올 만큼 급등락을 반복해온 탓에 심리적 지지선이 약화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19만 원 선을 지키려는 매수세와 하방 압력을 가하는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발 원자재 리스크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도, 실적 개선이라는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단기 조정 이후 재차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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