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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설탕·전분당 담합 관련 사법 리스크 부각에도 실적 기대감에 보합세

정휘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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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설탕 및 전분당 담합과 관련된 법원 판결 및 검찰 기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조 원대 설탕 담합 혐의에 대해 법인 벌금형이 선고된 가운데 전분당 담합 혐의로 경영진이 무더기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흑백요리사 컬렉션 등 가공식품 분야의 성과와 해외 수출길 확대 소식이 주가의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2026년 04월 23일 12시 19분 (한국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097950)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1%) 상승한 23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담합 관련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며 변동성을 보였으나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호조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담합 혐의에 따른 법적 비용과 브랜드 이미지 타격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기초 체력과 신규 수익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 설탕 가격 담합 1심 판결 및 벌금형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는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CJ제일제당(097950)과 삼양사 법인에 대해 각각 벌금 2억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담합에 가담한 전현직 임직원들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었다. 재판부는 이들이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약 15년 동안 설탕 판매 가격과 출하량을 조절하여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기간 담합과 연루된 매출 규모는 약 3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과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측은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법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10조 원 규모 전분당 담합 혐의 검찰 기소

설탕 담합 판결과 동시에 전분당 가격 담합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도 발표되며 악재가 겹쳤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수사부는 대상, 사조CPK, CJ제일제당(097950) 등 전분당 제조 3사의 전현직 경영진 25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약 8년 동안 과자, 음료, 주류의 핵심 원료인 물엿, 과당 등 전분당 제품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체 담합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역대 식품업계 담합 사례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검찰은 이들이 영업 담당자 간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거래처를 나눠 먹기 하거나 가격 인상 시기를 조율함으로써 서민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대규모 기소 소식은 기업 지배구조 및 윤리 경영 측면에서 투자 심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신제품 매출 호조 및 해외 시장 확대 전략

연이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사업 부문의 성과는 주가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이 최근 출시한 흑백요리사 컬렉션은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며 가공식품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미디어 콘텐츠와 식품 사업의 성공적인 결합 사례로 평가받으며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 사업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으로의 K-치킨 및 삼계탕 수출길이 공식적으로 열리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내 육가공 제품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담합 관련 벌금형이 이미 예상된 범위 내에 있으며 장기적인 실적 개선세가 법적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진행될 전분당 담합 관련 재판 결과와 추가적인 과징금 부과 여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소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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